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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버스 노사 협상 극적 타결…김동연 지사 “도민의 발은 멈추지 않습니다”
경기도 버스 노사 협상 극적 타결…김동연 지사 “도민의 발은 멈추지 않습니다”
  • 전효정 기자
  • 승인 2022.09.30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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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새벽 임금 5% 인상, 근로 여건 개선 등에 합의
김 지사, 협상장 방문해 중재하며 준공영제 전 노선 시행 등 약속

경기도 버스 노사의 임금 협상이 30일 새벽 극적으로 타결됐다. 이로써 30일 첫차부터 예정됐던 버스 노조의 파업도 철회됐다.  ⓒ 굿 뉴스통신

경기도 버스 노사의 임금 협상이 30일 새벽 극적으로 타결됐다. 이로써 30일 첫차부터 예정됐던 버스 노조의 파업도 철회됐다.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과 한국노총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이하 노조협의회)는 2시간여의 추가 협상을 진행한 결과 공공버스와 민영제 노선 버스 기사 임금 5% 인상안에 합의했다.

또 근로 여건 개선을 위해 14일 전에 배차 근무표를 작성하는 것과, 유급휴일에 수당을 지급하는 단체협약 개정안에도 합의했다.

앞서 협의회는 전날 오후 3시부터 경기지방노동위원회(이하 지노위) 중재로 사측과 최종 조정회의를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해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그러던 중 지노위 등의 중재로 노사 양측이 추가 협상 자리를 마련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여기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오전 4시께 협상장을 직접 찾아 중재에 가세하면서 합의에 이르게 됐다.

이날 김 지사는 협상장에서 임기 내에 준공영제를 전 노선에 시행하고, 타 수도권 지역과의 임금 격차 문제도 해소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30일 새벽 직접 협상장을 방문해 노사 양측을 중재했다. 이날 개인 SNS에 ‘도민의 발은 멈추지 않습니다’라는 글을 게시하며 경기도 버스의 합리적 운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김동연 경기도지사 페이스북 출처

이와 관련해 김 지사는 이날 개인 SNS를 통해 ‘도민의 발은 멈추지 않습니다’라는 글을 게시했다.

김 지사는 “도민들을 위해 대승적으로 노사합의에 이르도록 노력해주신 버스노조와 조합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경기도는 약속한 내용을 충실하게 이행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시내버스에 대한 준공영제를 확대하고 운수종사자에 대한 처우개선, 민영업체에 대한 경영지원을 통해 도민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 환경을 만들겠습니다”라며 경기도는 앞으로도 노사와 함께 힘을 모아 ‘도민의 발’이 합리적으로 운영되도록 도민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덧붙여 말했다.

앞서 도는 27일 ▲도지사 임기 내 준공영제 전면 확대 추진 ▲시·군 간 노선은 도 주관으로 준공영제 전환 ▲시·군 주관으로 전환된 준공영제 노선에 대한 재정 지원 등이 담긴 중재안을 발표한 바 있다. 도는 준공영제 전환 대상인 시내버스가 7,000여 대 규모일 것으로 보고 있다.

현행 기사 수는 버스 1대당 1.7명으로 1만2,000여 명이지만, 준공영제 확대 시 필요 기사 수가 1대당 2.7명으로 늘어 7,000여 명의 추가 고용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용을 위한 재정 지원 규모 또한 연간 5,000억 원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도는 시·군과 공동으로 파업 사태에 대비해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한 바 있다.

도와 시·군은 파업이 현실화할 경우를 대비해 교통국장을 본부장으로 ‘경기도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구성, 24시간 비상근무 체계를 가동할 방침이었다.

파업 기간 도와 시·군은 권역별 거점을 연계하는 전세(관용)버스를 최대 383대를 투입하고 이와 동시에 파업노선을 보완하기 위해 비(非)파업 시내버스·마을버스 1,377대를 증차·증회하기로 결정했었다.

또한 해당 시·군의 택시 1만888대를 대상으로 출퇴근 및 심야시간 대 집중 운행을 독려하고 경기도버스정보시스템(www.gbis.go.kr), 시·군별 홈페이지 및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정류소 안내문 등을 통해 대체 노선을 안내하는 등 이용객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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