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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격전지]수원을 '女 검사외전'…'재선' 백혜련 vs '3선' 정미경
[4·15격전지]수원을 '女 검사외전'…'재선' 백혜련 vs '3선' 정미경
  • 양종식 기자
  • 승인 2020.03.15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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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에 '리벤지 매치'…의석 '지키기' VS '재탈환' 주목
'신분당선' '군공항 이전' 사업 공략이 유권자의 표심 좌우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왼쪽)과 미래통합당 정미경 최고위원© 굿 뉴스통신

4.15총선 경기도 수원을에선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과 미래통합당 정미경 최고위원이 6년 만에 리벤지 매치를 벌인다.

경기도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수원지역은 명실상부한 도내 정치·경제·문화의 핵심 지역으로 이번 총선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곳 중 하나다.

현재 수원을(권선)은 백 의원이 지키고 있다.

백 의원이 방어전을 구축하며 재선에 성공할 지, 혹은 18·19대초국회의원을 지낸 정 최고위원이 4년 전 옮겼던 지역구를 재탈환할지 주목을 끌고 있다.

두 사람은 여러모로 닮은 구석이 많다.

'여성 법조인 대결'로도 이목을 끈 이들은 모두 수원지검 검사 출신이다. 사법시험 38회인 정 최고위원이 한 기수 위다. 이들은 또 고려대 선후배 사이이기도 하다.

두 사람의 대결은 지난 2014년 수원을 보궐선거 이후 이번이 두 번째가 된다. 당시 보궐선거에선 정 최고위원이 승리했다.

6년 전, 정 최고위원은(당시 새누리당) 3만4천937표(55.69%)를 얻으며 2만3천964표(38.20%)를 얻은 백 의원(당시 새정치민주연합)을 누르고 당선됐다.

20대 총선에서 정 최고위원이 수원무로 지역구를 옮기면서 맞대결이 불발됐다. 대신 재보궐 패배 이후 지역 기반을 잘 다진 백 의원이 수월하게 배지를 달았다.

이번 21대 총선에서 이들의 양자대결은 큰 화제가 되면서 대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 최고위원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수원무로 지역구를 한번 옮겼던 터라 이번 총선에서 수원을 지역주민들의 심판을 새로 받아야 하는 부담이 클 수 있다.

간단치 않은 지역 현안에 두 사람이 어떤 공약으로 지역 민심을 사로잡을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수원을 지역구의 주요현안은 '군공항 이전사업' '신분당선 호매실 연장사업' 등이다.

백 의원은 장기간 표류했던 신분당선 연장선 예타통과를 이뤄낸 장본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14년 간 막혔던 숙원사업에 물꼬를 텄다는 점에서 지역 유권자들의 표심을 얻기에 유리하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여기에 정 최고위원은 '신분당선 단선' 문제는 반쪽자리 전철이라고 비유하면서 '복선화'를 반드시 이끌어 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군공항 이전도 이 지역의 오랜 숙원사업이다.

2014년부터 추진된 군공항 이전 사업은 수원시가 이전검토를 건의했고 이후 국방부는 화성시 화옹간척지(1454만5000여㎡)로의 이전을 결정했다.

하지만 화성시민들의 집단반발로 2024년까지로 예정된 군공항 이전은 2026년으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군공항 이전 사업 총 13단계 중 겨우 3단계(예비이전 후보지 선정)에서 멈춰 서면서 사업 자체가 표류하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여 검사외전' 구도라는 흥행요소 외에 유권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공약 대결 또한 이번 총선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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