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온라인 예배, 사회적 거리두기 등 준수” 당부
13일 오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이희영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분당서울대학교병원 공공의료사업단 교수)이 코로나19 긴급대책단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경기도청 제공) © 굿 뉴스통신
경기도의 역학조사 결과 서울 구로구 코리아빌딩 보험회사 콜센터와 관련한 도내 확진자는 13일 현재까지 18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도내 신천지 신도 중 유증상자에 대한 검체검사 결과 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희영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분당서울대병원 교수)은 이날 오후 가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도는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8일 직후 해당 건물의 7~11층 직원(도민)을 자가격리 후 전수검사 및 유증상자를 파악 중으로, 현재까지 콜센터와 관련된 도내 확진자는 18명이다.
11층 콜센터 직원 중 도에 거주하고 있는 44명을 검사한 결과 14명이 확진됐고, 29명이 음성, 1명이 검사 중이다.
직원 44명의 가족 및 지인 등 접촉자 수는 총 97명으로 파악되며, 이 가운데 4명이 추가 확진됐다.
같은 건물 7~10층 사업장 직원 중 도내 거주자는 총 148명으로, 75명이 음성, 30명이 검사 중, 38명은 검사 예정이다.
148명 중 퇴사자 등 연락불가 5명은 빠른 시일 내에 파악해 조치할 예정이다.
도내 신천지 신도 중 코로나19 유증상을 보인 사람들에 대한 조사결과도 나왔다.
앞서 도는 지난달 25일 신천지 과천본부에 대한 강제 역학조사를 통해 도내 신도 3만3582명과 같은 달 16일 과천 예배 참석자 9930명, 대구 집회에 참석한 도민 22명의 명단을 확보해 전수조사를 한 결과 유증상자 740명을 확인한 바 있다.
740명 중 현재까지 검사를 받은 644명 중에서는 3명만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신도들에 대해서도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희영 공동단장은 “지역사회 감염 단계에서는 안전한 성역이 따로 있을 수 없다”며 “지금까지 감염자의 ‘뒤를 쫓는’ 방역방식으로는 콜센터 사례와 같은 대규모 감염을 막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사랑하는 가족, 직장동료, 친구들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가 방역의 주체가 돼야 한다”며 “그 방법으로 온라인예배 등 종교집회 방식의 전환, 사회적 거리두기, 개인 위생수칙 준수, 집단 내 높은 비율로 감기 유행 시 보건소 상담 등을 실천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13일 0시 기준 코로나19 도내 누적 확진자는 185명으로, 이는 전일 0시 대비 6명 증가한 것이다. 인구 100만명당 확진자 발생수는 13.5명으로 전국에서 12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