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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역화폐가 좋은 101가지 이유 ③] 청년 편
[경기지역화폐가 좋은 101가지 이유 ③] 청년 편
  • 박민지 기자
  • 승인 2022.09.21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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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실·네일샵 등에서 사용 가능해 MZ세대에도 인기
현명한 소비활동 위한 추가 할인가맹점 지역 소개

2019년 4월 처음 발행된 경기지역화폐는 현재 남녀노소가 즐겨쓰는 화폐로 자리잡았다. 특히 청년층에선 경기도 청년기본소득 등으로 인해 그 사용률이 높아졌다.   ⓒ 경기도청./굿 뉴스통신

2019년 4월 처음 발행된 경기지역화폐는 현재 경기도민의 소비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알짜배기로 자리 잡았다. 경기도와 31개 시·군은 올해 경기지역화폐 발행에 따른 인센티브 예산으로 4천870억 원(국비 1천60억 원, 도비 1천841억 원, 시·군비 1천969억 원)을 편성했다. 경기도가 계획한 올해 경기지역화폐 발행 규모는 전국 17조 5천억 원의 28.5%인 5조 원이다.

2019년도 처음 경기지역화폐의 발행규모는 정책 자금 3,582억 원, 일반 발행 1,379억 원 등 총 4,961억 원이었다. 지금 규모에 이를 수 있었던 것은 경기지역화폐에 대한 관심이 지대했기 때문이다.

과거 지역화폐가 도입될 시기엔 제한적인 사용처와 시‧군들의 순차적 도입, 충전 제한 등 여러 문제로 잡음이 많았던 것도 사실이다. 특히 주요 소비층 중 하나인 청년들은 거주 지역 외에 서울 등 타 지역으로 넘어가는 일이 많아 상대적으로 소비력이 부족한 점도 문제였다.

하지만 현재 청년들은 지역화폐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게 됐고 또 사용하는 주 고객층으로 자리 잡았다.

경기연구원의 ‘2020년 경기도 청년기본소득 만족 보고서’에 따르면 “경기지역화폐 사용에 만족한다”고 답변한 비율이 81.6%로 10명 중 8명이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경기연구원 출처./굿 뉴스통신

실제로 경기연구원의 ‘2020년 경기도 청년기본소득 만족 보고서’에 따르면 3,500여 명의 청년 중 “경기지역화폐 사용에 만족한다”고 답변한 비율이 81.6%로 10명 중 8명이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현금처럼 사용이 가능한 지역화폐로 지급되기에 좋다”는 답변도 23.7%였다.

또한 만 24세 경기도 청년들에게 지급되는 경기도 청년기본소득의 경우도 “사업 홍보가 잘되어 있다”가 64.4%였으며 “주변에 만 24세 동갑내기 친구들이 많이 안다”고 답변한 예도 78.4%에 달했다.

“기본소득을 통해 삶의 질에 변화가 생겼다”는 답변도 54.2%였으며 그중 “자기개발 시도에 사용했다”가 37%, “친구와 교제할 때 사용했다”는 답변이 25.5%로 뒤를 이었다.

■ 청년기본소득 등 MZ세대에게 친숙해진 경기지역화폐

최근 MZ세대에게 있어 경기지역화폐는 더 이상 낯선 용어가 아니다. 실제로 직장인 A씨는 청년기본소득을 통해 경기지역화폐를 알게 됐고 현재도 경기지역화폐를 미용실 등에서 사용할 정도가 됐다.  ⓒ 굿 뉴스통신

직장인 A씨는 올해부터 경기지역화폐인 ‘부천페이’를 사용하고 있다. 바로 경기도 청년기본소득 덕분이다.

지인을 통해 알게 된 기본소득을 현재 3분기까지 받아 사용하고 있다는 A씨는 단순히 기본소득 외에도 추가로 충전해 사용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 이유는 충전 시 추가로 지급되는 인센티브 때문이었다.

특히 A씨는 최근 들어 미용실을 자주 방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창 꾸미기 좋아할 나이인 만큼 미용 및 시술하는 비용으로 많이 지출하는데 그 비용을 지역화폐와 인센티브로 충당하고 있다고.

“청년기본소득을 통해 경기지역화폐에 대해 알게 됐는데, 동네에서 쓰기 좋아서 자주 이용하고 있어요. 앞으로는 경기지역화폐를 쓸 수 있는 가맹점이 더 늘어나서 선택의 폭이 넓어졌으면 좋겠어요.”

취업준비생인 B씨는 동네에서 식사하던 중 같이 온 일행이 결제하는 걸 보고 경기지역화폐인 ‘수원페이’에 대해 알게 됐다.

당시 큰 관심이 없던 그였지만 최대 10%의 인센티브는 결코 작은 혜택이 아니었다. 특히나 취업준비를 위해 상대적으로 동네에 머무는 시간이 긴 만큼 카페 등을 자주 방문해 지출도 부담이 가는 터였다.

그러던 중 알게 된 경기지역화폐와 인센티브는 B씨의 부담감을 조금이나마 덜게 해 준 좋은 계기이기도 했다.

“자주는 아녀도 동네에서 카페나 식당을 이용하곤 했는데, 아직 정기적으로 돈을 벌지 못하다보니 부담이 되더라고요. 그러던 중 경기지역화폐에 대해 알게 됐고 지금은 애용하는 카드가 됐습니다.”

■ 특별한 경기지역화폐 사용처는 어디?

양평군의 경우 기본 인센티브와 추가할인이 가능한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그 가맹점 수만 300여 곳에 이른다.  ⓒ 굿 뉴스통신

이처럼 경기지역화폐는 젊은 층을 대상으로 빠르게 퍼져가고 있다. 그렇다면 경기도 시·군 중 지역화폐를 좀 더 알차게 사용할 수 있는 곳은 어딜까? 각 시·군마다 인센티브와 정책들을 펼치고 있지만 그중 눈에 띄는 곳 중 한 곳은 바로 ‘양평군’이다.

양평군의 지역화폐 ‘양평통보’는 조선시대 상평통보에서 따온 것이다. 정확히는 조선시대 때 양평군에 주전소(鑄錢所, 동전을 주조하기 위해 설치됐던 임시관서)가 있었다는 역사적 사실과 상평통보가 조선 초기 처음으로 법화로 채택된 돈이라는 상징성, 그리고 양평군을 대표하는 화폐로 자리매김했으면 하는 바람을 넣어 만들어진 이름이다.

양평통보가 특별한 점은 다른 시·군과는 달리 농축협직영매장인 하나로마트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양평군의 경우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에 따라 하나로마트는 대규모 점포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양평통보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거기에 양평군은 도내 최초로 기본 인센티브 외에 추가할인 가맹점을 따로 운영, 1~5%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현재 할인가맹점 수만 약 300곳에 이른다.

양평물맑음시장에 있는 한 카페는 현재 5%의 추가할인 가맹점으로 덕분에 많은 사람이 찾아오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 굿 뉴스통신

실제로 양평물맑은시장에 있는 한 카페는 추가할인 가맹점으로 운영하고 있는데 덕분에 많은 손님이 찾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카페 사장인 C씨는 “처음에는 양평통보를 사용하는 손님이 많지 않았는데 지역화폐 홍보가 잘되고 저희 가게가 추가할인 가맹점으로 알려지면서 반응이 좋았다. 덕분에 요즘은 손님들도 많이 오시고 자연스레 매출도 향상됐다”고 말했다.

이어 “장기적으로 볼 때 5% 추가할인을 통해 고객들이 많이 올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일반카드 결제율만큼 양평통보 결제율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경기지역화폐 할인가맹점은 경기지역화폐 홈페이지(gmoney.or.kr) 할인가맹점 찾기 또는 경기지역화폐앱 내 지자체 홈 메뉴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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