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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에서 시작하는 그린데탕트’, 2022 DMZ 포럼 개최
‘DMZ에서 시작하는 그린데탕트’, 2022 DMZ 포럼 개최
  • 양하얀 기자
  • 승인 2022.09.21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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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7일 양일간 킨텍스서 4개 분과 15개의 세션 진행
김동연 지사 “DMZ 생태 보존시키며 환경 문제에도 현명하게 대처할 것”

한반도의 평화와 정치, 군사, 안보의 차원을 넘어 DMZ 생태, 환경 등을 폭넓게 다루는 ‘2022 DMZ 포럼’이 16일 성황리에 개최됐다.  ⓒ 굿 뉴스통신

한반도의 평화와 정치, 군사, 안보의 차원을 넘어 DMZ 생태, 환경 등을 폭넓게 다루는 ‘2022 DMZ 포럼’이 16일 성황리에 개최됐다.

‘DMZ에서 시작하는 그린데탕트’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포럼은 국내외 전문가 등 1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펼쳐지며 DMZ의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논의하고 새로운 평화 비전을 다룬다.

이날 개회식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최재천 이화여자대학교 석좌교수, 이동섭 국민연금기금운용본부 수탁자책임실장, 문혜숙 KB금융지주 ESG본부 상무, 박준성 ㈜LG ESG팀 전무, 김범석 에스앤피글로벌 에스앤피 다우존스 인덱스 한국대표, 이은경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 실장, 김수언 ㈜알에이치포커스 대표이사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포럼의 첫 순서는 DMZ에서 얻는 ‘더 큰 평화’의 영감과 비전이란 주제로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최재천 이화여자대학교 석좌교수의 기조대담으로 시작됐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6일 개회식에서 최재천 이화여자대학교 석좌교수와 함께 기조대담의 시간을 진행했다.  ⓒ 굿 뉴스통신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경기도가 추구하는 ‘더 큰 평화’는 전쟁으로부터의 안전과 긴장 완화를 넘어 세대, 환경, 국제, 청년 미래를 포함해 공동의 위험을 대처하는 개념”이라며 “코로나19를 포함해 인류를 위협하는 위험들이 계속해서 생겨나는 만큼 감염병을 비롯해 기후 위기, 저출산에 따른 인구위기 등의 민생과 관련된 문제를 해결해야 진짜 평화가 찾아올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는 DMZ와 관련해 생태 보존하고 발전시키며 환경과 기후 문제에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할 것이며, 이를 위한 인프라 조성과 더 많은 기회, 고른 기회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 지사는 대한민국의 성장 허브로 주목하고 있는 경기 북부에 대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와 DMZ 발전 구상도 함께 제시했다.
 
김 지사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를 설치해 경기북부가 생태와 자연, 잘 가꿔진 인적자원 등을 활용한 지속성장이 가능한 지역으로 만들고 이와 함께 DMZ를 더 확대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계획을 마련할 것”이라며 “경기도는 앞으로 경제 외에도 성장과 개발에 있어서 지속가능한 목표를 잡고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김 지사는 남북관계에 대해서 “이번 정부에서는 남북관계가 경색될 가능성이 큰 만큼 경기도의 역할을 충분히 찾아보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북한과의 접경지역도 많고 대한민국의 경제, 산업, 교육, 군사 등이 밀집되어있는 곳이 경기도인만큼 산림녹화 문제를 포함해 대북관계에 있어서 적극적인 역할을 하도록 노력하고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최재천 이화여자대학교 석좌교수는 기조대담에서 “DMZ는 세계가 인정하는 생명의 보고이자 생명의 다양성을 담고 있는 공간이지만 앞으로 어떻게 보존하고 발전시킬지에 대해선 계속해서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굿 뉴스통신

최재천 이화여자대학교 석좌교수는 “DMZ는 세계가 인정하는 생명의 보고이자 다양성을 가지고 있는 공간이지만 어떻게 보존하고 발전시킬지에 대해선 계속해서 논의가 필요하다”며 “이번 경기도에서 발표한 ‘더 큰 평화’라는 슬로건이 포괄적이고 다른 각도에서 접근해보겠다는 느낌이 들어 DMZ 발전에도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DMZ 발전과 관련해 DMZ 인근 지역의 개발 문제와 보호 문제를 함께 논의해야 한다”며 “경기도와 도민들이 함께 환경, 경제, 문화 부분 등 여러 분야에서 함께 참여해 해결해나가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음 순서로 진행된 기조세션은 ‘함께 그린 평화 ESG시대, 기업의 책임과 비전’이라는 주제로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힌 가운데 진행됐다. 특히 이 시간은 6명의 발표자가 각 기업에 대한 소개와 비전을 제시하고 기업이 공공부문 및 시민사회와 함께할 수 있는 비전을 탐색하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여기서 ESG란 Environment(환경)‧Social(사회)‧Governance(지배구조)의 약자로, 기업 활동에 친환경, 사회적 책임 경영, 지배구조 개선 등 투명 경영을 고려해야 지속 가능한 발전을 할 수 있다는 철학을 담고 있다.

한편, 이번 포럼에서는 4개 분과 15개의 세션이 개최된다. 그중 개성공단 재개 시 대북금융제재 하 청산결재 대안 모색에 관한 세션과 북한·유럽간 교류협력사 분석을 통해 남북교류 재개의 돌파구를 찾아보는 세션이 큰 관심을 끌고 있다.
 
‘개성공단 재개와 민족 내부 결제체계 대안 모색’ 세션에서는 이란 제재하 이란-EU간 결제체계 분석을 통해 개성공단 재개 후 청산결재의 새로운 대안을 논의하며, 국제사회의 공감대 속에 남북 경제협력 자율성을 증진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파괴된 평화와 공동안보의 재건’과 ‘대북교류의 새로운 돌파구’ 세션에는 지난 75년 미국과 구소련까지 포함한 동서유럽 35개국이 맺은 집단안보선언인 ‘헬싱키선언’의 한반도 적용 및 남북협력 재개를 위한 경기도-유럽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있을 예정이다.

특히 해당 세션에는 수십 년간 북한과 국제사회 사이 가교 역할을 수행해온 글린 포드 전 유럽의회 의원, 울프강 노박 전 독일총리실 안보보좌관 등이 주제발표자로 참가한다.

도는 이번 이틀간의 포럼에 이어 오는 24일 파주 평화누리공원에서 경기북부 도민 200여 명과 함께 DMZ의 가치를 논의해보는 ‘도민 포럼’도 개최, 경기도형 ‘평화 의제’와 ‘평화 비전’을 제시해보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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