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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는 공공사무원’ 운영했더니…“소상공인 지원에 여성 일자리까지!”
‘찾아가는 공공사무원’ 운영했더니…“소상공인 지원에 여성 일자리까지!”
  • 전효정 기자
  • 승인 2022.07.10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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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5일 ‘찾아가는 공공사무원’ 중간 성과 보고회 개최
3개 시·군과 공공사무원 30명 운영…정책 연계 1,020건 지원

경력단절 여성에게는 징검다리 역할을 할 수 있는 일자리를 제공하는 동시에 정보의 사각지대에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돕는 경기도 ‘찾아가는 공공사무원’ 사업.

이 사업의 올해 성과를 중간 점검하고, 현장에서 뛰는 공공사무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는 자리가 마련됐다.

경기도는 5일 오후 2시 경기도 신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찾아가는 공공사무원’ 중간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 굿 뉴스통신

■ 정보 취약한 소상공인과 경력단절 여성 ‘윈윈’

도는 5일 오후 2시 경기도 신청사 대강당에서 경기도 및 용인시, 구리시, 안성시 등 3개 시·군, 경기도일자리재단, 한국생산성본부 등 사업 담당자와 각 시·군 공공사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찾아가는 공공사무원’ 중간 성과보고회를 열었다.

찾아가는 공공사무원은 도내 정보가 취약한 소상공인의 애로사항과 경력단절 여성의 재취업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도가 지난해 새롭게 발굴한 공공일자리 사업이다.

회계·사무 분야 경력 보유 여성을 찾아가는 공공사무원으로 채용, 소상공인들이 각종 정부·지자체 지원사업에 참여해 혜택을 받도록 정보 제공이나 서류 준비, 행정절차 등을 지원하는 게 이 사업의 핵심이다.

이날 행사는 한국생산성본부 오세혁 연구원의 사회로 1부 우수 공공사무원 시상, 사업현황 및 추진실적 보고, 공공사무원 취업 연계 지원계획 보고와 2부 소상공인 지원사업 바로알기 퀴즈, 슬기로운 공공사무원 토크콘서트 등으로 진행됐다.

본격적인 성과보고회에 앞서 지주연 경기도 여성가족국장은 “찾아가는 공공사무원은 정보의 부재로 소상공인 지원사업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소상공인에게 큰 도움이 되는 동시에 경력단절 여성의 사회 진출을 돕는 징검다리 사업”이라며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성과를 낸 만큼 내년에는 좀 더 많은 지역이 참여하길 바란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지주연 경기도 여성가족국장은 “정보에 취약한 소상공인 지원과 동시에 경력단절 여성의 사회 진출을 돕는 이 사업에 많은 시·군의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 굿 뉴스통신

■ 3개 시·군 운영 결과 총 468개 소상공인 지원

올해 찾아가는 공공사무원 사업은 용인시와 구리시, 안성시 등 3개 시·군에서 각각 10명씩 총 30명의 공공사무원을 채용해 운영 중이다.

이번 중간 성과 발표에 따르면, 현재 총 468개 업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1,020건의 사업 참여를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판종 한국생산성본부 팀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골목 경제가 큰 타격을 입은 상황에서 이 사업이 정부와 지자체에서 추진 중인 경영안정지원금, 소상공인 손실보전금 등 다양한 지원정책·사업 참여에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는 게 현장 반응”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김명희 경기도일자리재단 팀장은 여성 구직자들이 공공사무원 활동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로 이어갈 수 있도록 취업 연계 지원계획을 제시했다.

김 팀장은 “공공사무원 사업은 경력단절 여성들이 단절됐던 사회와 소통하며 사회 적응력을 향상하고 자신감을 회복하는 징검다리 일자리 사업”이라며 “공공사무원의 취업을 위한 사전 지원 및 사후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찾아가는 공공사무원’ 중간 성과보고회에서 우수 공공사무원 표창을 받은 안성시 양미영 씨, 구리시 김현자 씨, 용인시 신옥순 씨(왼쪽부터).  ⓒ 굿 뉴스통신

토크콘서트는 이날 우수 공공사무원 표창을 받은 용인시 신옥순 씨, 구리시 김현자 씨, 안성시 양미영 씨 등 3명의 지역별 대표 공공사무원이 패널로 참석했다.  ⓒ 굿 뉴스통신

■ 소통과 공감, 경청으로 소상공인 마음 잡아

1부 실적 보고에 이어 2부는 공공사무원을 위한 퀴즈와 토크콘서트로 진행됐다.

특히 토크콘서트는 이날 우수 공공사무원 표창을 받은 용인시 신옥순 씨, 구리시 김현자 씨, 안성시 양미영 씨 등 3명의 지역별 대표 공공사무원이 패널로 참석해 공공사무원 활동의 생생한 현장 이야기와 속마음을 진솔하게 전했다.

구리시에서 찾아가는 공공사무원으로 일하는 김현자 씨는 이 일을 하면서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소통과 공감 그리고 경청을 꼽으며 “소상공인의 애로사항을 잘 듣고 이를 공감해주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의 이야기를 듣고 맞춤 사업을 연계했을 때 가장 보람이 컸다”며 “지난 3개월 동안 현장을 다니면서 나의 일이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용인시 신옥순 씨도 “이 일을 통해 소상공인을 만나면서 그동안 몰랐던 세상을 알게 됐다”며 “그분들의 열정을 통해 오히려 내가 배우고 성장하는 기회가 됐다”고 전했다.

소상공인에게 직접 도움을 주는 만큼 보람이 크지만 그만큼 힘든 점도 있다고 공공사무원들은 입을 모았다.

안성시 양미영 씨는 “일하다 보면 공공사무원이라는 신분을 밝혀도 의심을 거두지 않는 분들도 만나게 된다”며 “그럴 때마다 위축되고 두려운데 함께 일하는 동료 공공사무원들과 고민을 나누면서 극복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김인아 안성시 가족여성과 팀장은 “공공일자리 사업은 단순히 여성 일자리 창출 사업이 아닌 소상공인 지원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는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 굿 뉴스통신

■ ‘일석이조’ 성과에 사업 참여 시·군 호응 높아
 
찾아가는 공공일자리 사업이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높은 성과를 보이면서 사업 참여 시·군의 만족도 높은 편이다.

김인아 안성시 가족여성과 팀장은 “출산과 육아로 인해 경력이 단절된 여성을 위한 특화된 사업을 찾던 중 경기도의 찾아가는 공공일자리 사업을 알게 돼 참여하게 됐다”며 “단순히 여성 일자리 창출로 끝나는 게 아니라 이들이 지원한 소상공인이 또 다른 일자리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진다는 게 이 사업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안성시의 경우 소상공인의 연령대가 높은 편인데 이 사업으로 그동안 몰라서 혜택을 받지 못한 이들이 지원사업에 참여하는 경우가 늘었다. 또 경력단절 여성들에게는 이 일이 새로운 일자리를 찾는데 징검다리가 되고 있다”며 “내년에도 기회가 된다면 적극적으로 사업에 동참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도는 이번 중간 성과를 바탕으로 ‘찾아가는 공공사무원’ 사업 확대를 위한 향후 업무매뉴얼 개발과 우수사례 기록, 공공사무원 정책 제안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찾아가는 공공사무원’ 중간 성과보고회에는 경기도 및 용인시, 구리시, 안성시 등 3개 시·군, 경기도일자리재단, 한국생산성본부 등 사업 담당자와 각 지역 공공사무원들이 참석했다.ⓒ굿 뉴스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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