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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乙 백혜련vs정미경 '女검사외전' 주목…'군공항 이전' 변수
수원乙 백혜련vs정미경 '女검사외전' 주목…'군공항 이전' 변수
  • 양종식 기자
  • 승인 2020.01.17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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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총선 이슈] 후보자 군공항 이전 공약 따라 표심 좌우
女 검사 출신 두 사람 리벤지 매치 성사 여부 따라 흥행 예고

편집자주 인구 1350만명에 육박하는 경기도에는 전국 최다인 60개 지역구 의석이 걸려 있다. 총선에서 승리하려면 경기도에서 꼭 이겨야 하는 말이 있다. 선거 때면 여야가 경기도에 사활을 거는 이유다. 21대 총선은 문재인 정부의 중간평가 성격이 강하다. 문 정부의 핵심 정책 가운데 경기지역에 직격탄이 된 대북정책과 3기 신도시 조성 등 부동산정책에 대한 지역 유권자들의 평가가 이번 총선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 뉴스1은 21대 총선 경기지역의 주요 격전지를 중심으로 이슈와 총선 전망을 미리 짚어봤다.

▲ 수원군공항이전 후보지로 지정 된 화옹지구 도면 (사진출처=수원시) ©굿뉴스통신

21대 총선이 90일 앞으로 다가왔다. 여야 후보들은 지역별 쟁점 사안을 살피며 공약 채택 작업을 진행 중이다.  

경기도의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수원지역의 핵심 쟁점은 '수원 군공항 이전' 문제다.

지난 2014년 수원시는 '군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안에 따라 국방부에 군 공항 이전 검토를 건의했고, 국방부는 이듬해 화성시 화옹간척지(1454만5000여㎡)로의 이전을 결정했다.

하지만 화성시민들의 집단 반발로 애초 2024년까지로 예정된 군공항 이전은 2026년으로 미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수원시는 예측하고 있다. 

현재 군공항 주변에 걸쳐있는 수원시의 해당 소재지는 △서둔동 △평동 △구운동 △세류 1·2·3동 등으로,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이 지키고 있는 수원을 선거구에 속해 있다.

백 의원의 재선 저지를 위해 자유한국당 정미경 전 국회의원(18~19대)과 한규택 전 경기도의원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정미경 전 의원이 한국당 공천을 받을 경우 백 의원과는 6년만의 재대결이 이루어진다. 두 사람 모두 검사 출신으로, 두 사람이 처음 맞붙은 2014년 7·30재보궐선거 당시 '여 검사외전'으로 주목을 끌었다.

첫 대결의 승자는 정미경 전 의원이었다. 4년 전인 20대 총선에서는 정 전 의원이 수원무로 지역구를 옮기면서 양자 대결은 무산됐다. 이 선거에서 백 의원은 정 전 의원을 대신한 당시 새누리당 후보를 큰 표 차이로 따돌리고 금배지를 달았다.

오는 4월 21대 총선에서 백 의원과 정 전 의원의 대결이 성사된다면 리벤지 매치 성격이 짙다. 

이들이 군공항 이전에 대해 어떤 해법을 공약으로 제시할지도 관심을 끈다.

그동안 수원시와 화성시 두 지자체만의 노력으로는 군공항 이전 추진에 한계가 있었다.

양 지자체 사이에서 국방부는 "특별법에 따라 사업이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지만 두 지자체 사이에 개입하는 단계는 아직 고려해야할 부분이 많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수원시의 경우 "화성시민들은 '동탄신도시 집값이 하락한다' '이 사업으로 지반침하가 될 우려가 있다'는 등의 가짜뉴스로 많은 오해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런 화성시민들의 걱정을 덜기 위해 지리적 특성을 고려해 면적을 더 넓게 함으로써 소음피해 방지 등 불편을 최소화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는 입장이다.

군공항 이전 사업이 현 정부의 공약사항이고 지난해 국방부 업무보고에도 '군공항 이전 사업은 국책사업'이라고 명시돼 있기 때문에 이전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종전부지 지자체장(수원·화성시장) 등 20여명 안팎으로 구성된 선정위원들이 참석해 실무위원회를 열어야만 다음단계로 넘어갈 수 있는데 현재까지도 화성시장의 불참선언으로 사업의 총 13단계 중 3단계(예비이전 후보지 선정)에서 표류 중이다.

때문에 발 묶인 사업에 대해 후보자들이 '수원 군공항 이전'에 대해 어떤 공약을 내세우느냐에 따라 표심의 향방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 인천공항 제2터미널 (사진출처=수원시 제공)     © 굿 뉴스통신

전체 사업비는 이전사업에 5조463억원, 지원사업에 5111억원, 종전부지 개발비로 7825억원 등 6조9997억원으로 분석됐다.  

새로운 군 공항 면적은 14.5㎢로 기존 공항 5.22㎢의 2.7배에 달한다.

기존 공항 부지에는 첨단과학 연구단지와 배후 주거단지, 문화공원과 녹지로 구성한 스마트폴리스를 조성하고 장기간 막대한 사업비가 선투자되는 점을 감안해 민간사업자를 선정해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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