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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슈라이어부터 주호민까지…“세상을 바꾸는 아이디어란?”
피터 슈라이어부터 주호민까지…“세상을 바꾸는 아이디어란?”
  • 양종식 기자
  • 승인 2019.11.30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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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수원 노보텔서 ‘제1회 경기도 광고홍보제’ 컨퍼런스 개최
‘PLAY idea’ 주제로 광고·홍보 등 다양한 분야 5인 전문가 강연

경기도는 28일 오전 노보텔 앰배서더 수원에서 ‘제1회 경기도 광고홍보제’를 열고, 첫날 행사인 ‘PLAY idea 컨퍼런스’를 진행했다.  ⓒ굿뉴스통신

‘창의’와 ‘혁신’이 무기인 시대, 남다른 아이디어로 세상을 놀라게 한 국내외 거장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경기도는 28일 오후 노보텔 앰배서더 수원 샴페인 홀에서 ‘제1회 경기도 광고홍보제’를 열고, 첫날 행사인 ‘PLAY idea 컨퍼런스’를 진행했다.

28~29일 이틀간 열리는 경기도 광고홍보제는 도민 눈높이에 맞는 홍보 콘텐츠 발굴 및 광고 산업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도가 올해 전국 최초로 개최한 행사다.

첫날 진행된 컨퍼런스는 현대차그룹 사장이자 디자인경영을 담당하는 피터 슈라이어 CDO, 김정아 이노션 월드와이드 ECD, 김주호 케이피알앤드어소시에이츠 사장, 이필성 샌드박스 네트워크 대표, 영화 ‘신과 함께’ 원작자 주호민 작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문가 5인의 강연으로 진행됐다.

행사장 앞 로비에는 공모전에 출품된 작품들을 전시, 관람객들이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게 했다.  ⓒ 굿뉴스통신

컨퍼런스의 포문은 ‘Power of design’이란 주제로 현대차그룹 사장이자 디자인경영을 담당하는 피터 슈라이어 CDO가 열었다.  ⓒ 굿뉴스통신

이날 컨퍼런스의 포문은 ‘Power of design’이란 주제로 현대차그룹 사장이자 디자인경영을 담당하는 피터 슈라이어 CDO가 열었다.

아우디, 폭스바겐 디자인을 담당했던 슈라이어 사장은 지난 2006년 기아차 최고디자인책임자(CDO) 부사장으로 부임한 뒤 10년 이상 현대차그룹의 주요 디자인을 총괄하는 등 디자인경영을 선도하고 있다.

그는 기아차 스포티지의 디자인 변천사를 예로 들어 디자인을 통해 브랜드의 변화를 꾀했던 자신의 경험을 전했다. 또 디자인의 힘과 혁신을 이끄는 창의력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이어진 질의 응답시간에는 경기도 학생기자단 이정미 학생이 “폭스바겐의 마이크로 버스를 보면 그때 당시의 히피 문화 등 시대상이 떠오른다고 했는데 한국 자동차 중에서도 그런 차가 있는가”라고 질의했다.

이에 슈라이어 사장은 “폭스바겐과 비교했을 때 현대·기아차는 비록 역사는 짧지만 그래도 중요한 전환점이 된 차가 있었다”며 “현대 포니가 전 세계에 한국도 뭔가 해낼 수 있다는 인식을 줬다면, 기아차 소울의 경우 정서적인 측면을 디자인에 반영해 주목을 받았다”고 답했다. 

유튜브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이필성 샌드박스 네트워크 대표가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생태계의 이해’란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굿뉴스통신

이어서 도티부터 유병재에 이르기까지 국내 주요 크리에이터들과 함께 유튜브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이필성 샌드박스 네트워크 대표가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생태계의 이해’란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이 대표는 “최근 유튜브가 콘텐츠 소비의 주 플랫폼이 되면서 과거에 비해 게임, 영화, 음악 등 콘텐츠를 소비하는 양이 크게 늘었다”며 “그러다 보니 콘텐츠를 공급하는 이들에게도 큰 변화가 다가왔다”고 밝혔다.

이어 “과거 소수의 전유물이었던 크리에이티브가 요즘에는 일상이 된 시대”라며 “방송과 디지털, TV와 모바일에 대한 경계가 무너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이 대표는 “좋은 유튜버는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 발견되는 것”이라며 좋은 유튜버의 조건으로 ▲제작자로서의 열망 ▲개인의 매력 ▲개인이 가진 스토리 등을 꼽았다.

마지막으로 그는 “모두가 유튜버가 될 필요는 없지만 모두에게 콘텐츠가 필요한 시대”라며 “새롭게 다가오는 미디어 시대엔 자신이 경험한 스토리와 콘텐츠가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국PR협회 부회장직을 맡고 있는 김주호 케이피알앤드어소시에이츠 사장은 ‘PR의 힘’이란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 굿뉴스통신

한국PR협회 부회장직을 맡고 있는 김주호 케이피알앤드어소시에이츠 사장은 ‘PR의 힘’이란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 굿뉴스통신컨퍼런스에 참석한 수원대, 한국애니메이션고등학교 등 광고·홍보 등 크리에이티브를 꿈꾸는 학생들이 연사들의 강연을 듣고 있다.   ⓒ 굿뉴스통신

이와 함께 한국PR협회 부회장직을 맡고 있는 김주호 케이피알앤드어소시에이츠 사장은 ‘PR의 힘’이란 주제로, 김정아 이노션 월드와이드 ECD는 ‘세상을 움직이는 크리에이티브’란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김주호 사장은 ‘피자헛은 왜 우주 프로젝트에 참여했는가?’란 질문을 던지며 홍보에 있어 아이디어와 콘텐츠의 중요성에 대해서 강조했다.

그는 “PR은 세상을 움직이는 아이디어의 중심”이라며 홍보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선 ▲문화 ▲스포츠 ▲제3자 ▲표준화 ▲기술 등 다양한 분야와의 융합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정아 이노션 월드와이드 ECD는 ‘세상을 움직이는 크리에이티브’란 주제로 공공의 이익과 가치를 위한 크리에이티브에 대해 소개했다.

김 ECD는 “무언가를 알리거나 동참을 권유하는 등 스스로 행동하게 만들고, 새 화두를 끄집어내는 게 공공의 크리에이티브가 해야 할 역할”이라며 “공공의 정책일수록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수혜자의 입장에서 들여다보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사람들이 체감하지 못하는 거대한 담론을 어떻게 일상 속으로 가지고 들어오느냐가 관건”이라며 “아이디어는 누구나 가지고 있다. 문제는 이를 실현시키는 것”이라고 행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 ECD는 “이슈와 볼거리, 거짓말이 넘쳐나면서 아무도 믿지 않는 시대에 크리에이티브는 사람들이 듣게 하고 기억하게 하고 움직이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며 “크리에이터를 꿈꾸는 여러분들은 미디어라는 초능력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해 스스로 고민해야 한다”고 전했다.

마지막 섹션은 영화 ‘신과 함께’ 원작자 주호민 작가의 ‘상상력은 어떻게 만화가 되는가?’란 강연으로 꾸며졌다.  ⓒ 굿뉴스통신
 
마지막 섹션은 영화 ‘신과 함께’ 원작자 주호민 작가의 ‘상상력은 어떻게 만화가 되는가?’란 강연으로 꾸며졌다.

주호민 작가는 자신이 만화가로 데뷔하게 된 사연을 소개하며, 소재 발굴부터 만화가 다시 영화와 뮤지컬 등 또 다른 콘텐츠로 재탄생되는 과정에 대해서 설명했다.

주 작가는 “군대 만화로 데뷔한 후에 ‘무한동력’, ‘신과함께’를 그렸고, 현재는 육아만화를 연재하고 있다”며 “딱히 장르를 정하지 않고 그때 그때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것을 그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 만화가의 수익창출과 관련해서는 “만화라는 시장이 굉장히 어렵다. 재미가 없으면 읽지를 않고, 재미가 있어야 결제를 한다”며 “나의 실력과 운 등 복합적인 요소가 함께 작용돼야 한다. 수익이 창출되지 않을 땐 더 재미있게 그리는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컨퍼런스 외에도 강연장 앞 로비에서는 제1회 경기도 광고홍보제 공모전 입상작 전시와 함께 국내 우수 광고 상영, VR 체험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함께 펼쳐졌다.  ⓒ굿뉴스통신

컨퍼런스 외에도 강연장 앞 로비에서는 제1회 경기도광고홍보제 공모전 입상작 전시와 함께 국내 우수광고 상영, VR 체험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함께 펼쳐졌다.

특히, 팝콘을 먹으며 커다란 에어베드에 누워서 국내 우수 공익광고와 경기도 정책광고를 볼 수 있는 상영관은 행사장을 방문한 관객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학생들과 함께 이번 행사에 참가한 우경진 수원대 문화콘텐츠디자인연구소장은 “수원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과와 관광과 학생들이 함께 지역관광 영상 실무과정을 이수하면서 모든 학생들이 이번 경기도 광고홍보제 공모전에 참여한 상황”이라며 “학생들이 공모전에 출품할 작품을 제작하며, 지역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고 함께 해결책을 마련하는데 의미가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컨퍼런스에 대해서도 “마케팅과 홍보를 가르치는 사람으로서 각 분야 전문가들의 생생한 현장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며 “내년에도 기회가 된다면 학생들과 함께 다시 한번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29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제1회 경기도 광고홍보제 공모전 시상식이 진행된다. 시상식에는 새로운 장르의 퓨전을 연주하는 경기팝스앙상블 및 경기도홍보대사들이 참여해 한층 크리에이티브한 분위기를 연출할 예정이다.

공모전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1,000만 원, 최우수상 3팀에게는 상금 500만 원이 수여된다. 우수상 18팀에게는 상금 100만 원, 장려상 18팀에게는 상금 50만 원이 수여되며 수상자 중 2명에게 국내 광고, 홍보회사 인턴십 기회를 제공한다. 

각 세션이 끝난 후에는 연사와 참가자들이 함께 사진을 찍는 시간을 가졌다. 만화가 주호민 작가가 참가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굿뉴스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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