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편적 복지’ 등 당의 정책비전 반영한 사업에 무게
경기도의회 유일 교섭단체인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예산안에 반영할 정책사업 찾기에 나섰다.
3일 민주당에 따르면 제338회 임시회(8월26일~9월10일) 기간에 소속 의원들을 상대로 정책사업 공모를 실시했고, 총 22개 사업이 접수됐다.
심사가 진행 중인 과정이어서 접수된 정책사업들을 비공개하고 있는 가운데 여름철 버스이용객의 편의를 위해 버스정류장에 에어커튼을 설치하는 내용인 ‘경기도 숨 쉬는 버스정류장 사업’ 정도만 알려져 있다.
민주당은 정책사업 선정과 관련해 지역현안이 담긴 정책은 가급적 배제하는 대신 ‘보편적 복지’ ‘경제민주화’ ‘보육의 공공성’ ‘평화기반 조성’ 등 당의 가치와 철학에 부합하는 것을 우선적으로 예산안에 반영할 계획이다.
특히 청년들이 바라는 정책과 전통시장 상인·소상공인·중소기업인 지원책, 저출산 해결 대책 등이 정책에 충실히 담겨 있는지를 판단하게 된다.
민주당은 오는 10일 당 기획수석회의에 이어 대표단 회의 등을 거쳐 오는 15일 의원총회를 통해 내년 예산안에 반영할 정책사업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현재로서는 5개 내외 사업을 선정할 계획이지만 상황에 따라 늘어날 수도 있어 선정 규모는 유동적이다.
염종현 민주당 대표의원은 “공모를 통해 당의 가치와 철에 맞는, 도민의 복리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정책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부동산 경기가 위축되면서 세입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고 내년에는 어려운 예산규모가 되지 않을까 걱정스러운 면도 있다”며 “어쨌든 이재명 지사의 주요한 정책과 함께 도의회에서도 좋은 정책을 제안해 예산에 반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도의회는 오는 11월5일부터 12월20일까지 제340회 정례회를 열어 내년 예산안 심의와 함께 행정사무감사, 조례안 심의, 도정과 교육행정 질문 등을 진행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