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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지만 반드시 가야 할 평화의 길, 경기도가 먼저 걸어갈 것”
“멀지만 반드시 가야 할 평화의 길, 경기도가 먼저 걸어갈 것”
  • 양종식 기자
  • 승인 2019.09.23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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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지사, 19일 DMZ포럼 개막식서 ‘경기도형 남북교류 3대 추진 방향’ 제시

19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DMZ 포럼 2019’ 개막식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평화가 답이다. 평화가 길이다’라는 제목의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굿 뉴스통신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멀지만 반드시 가야 할 평화의 길을 먼저 걸어가는 것이야말로 경기도의 역할”이라고 강조하며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로 가는 길을 향해 함께 걸어 나가자”고 촉구했다.

이어 남북, 북미 정상회담 등 최근 2년간의 남북평화 정착을 위한 움직임을 ‘남북이 함께 가야 할 방향과 이정표를 정한 의미 있는 성과’라고 평가하며 국민, 중앙정부, 국제사회 등과 함께 추진해 나갈 ‘경기도형 남북교류 3대 추진 방향’을 제시했다.

이 지사는 19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DMZ 포럼 2019’ 개막식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평화가 답이다. 평화가 길이다’라는 제목의 기조연설을 발표했다.

먼저, 이 지사는 “경기도는 분단과 대결의 역사를 끝내고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나라를 다음 세대에 물려주기 위한 길을 나섰다. 그 길은 멀지만 반드시 가야 할 길이기 때문”이라고 밝힌 뒤 남북분단으로 인해 우리가 겪고 있는 가슴 아픈 현실에 대해 조목조목 설명했다.

이 지사는 “제1‧2차 세계대전, 6.25전쟁, 베트남전쟁에서 우리는 무수한 학살과 강제동원, 전쟁범죄와 같은 인간성 상실을 확인했다”며 “전쟁과 분단의 상흔을 안은 우리에게 아픔은 ‘현재진행형’이며, ‘반쪽짜리 반도국가 섬나라’를 다음 세대에 물려줘야 하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의 남북관계 경색 국면을 ‘잠시 쉬어가는 여정’이라고 표현하며,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등 최근 2년간의 변화를 ‘나아가야 할 이정표와 방향을 정한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했다.

▲도민이 참여하고 혜택받는 남북교류 ▲중앙정부와 상생하는 납북교류시대 ▲국제사회와 함께 하는 남북교류 등 ‘경기도형 남북교류의 3대 추진 방향’도 제시했다.

우선 ‘도민이 참여하고 혜택받는 남북교류’ 방향으로는 DMZ포럼과 DMZ페스타, Live DMZ를 비롯, 지난해 11월 열린 ‘아시아태평양 평화번영을 위한 국제대회’ 등 민간 참여 행사 개최 등과 같은 경기도의 노력이 소개됐다.

‘중앙정부와 상생하는 남북교류시대’ 방향에는 중앙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서해경제공동특구건설’, ‘경기북부의 남북평화경제교류 중심 조성’, ‘DMZ 평화 지대화’ 등을 통해 경기도를 한반도의 중심지로 조성해 나가겠다는 구상이 담겼다.

‘국제사회와 함께 하는 남북교류’ 방향에 대해서는 남북이 함께 협력해 DMZ를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도록 함으로써 ‘세계적인 평화의 명소’로 거듭나게끔 추진해 나가겠다는 계획이 반영됐다.

이와 함께 이 지사는 광명의 소하리 공장에서 생산된 승합차를 타고 중국을 넘어 중앙아시아와 유럽대륙으로 여행을 떠나는 일 등과 같이 ‘남북평화’가 가져다 줄 ‘청사진’에 대해 언급한 뒤 더 나은 한반도를 위해 함께 노력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 지사는 “길은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다. 앞선 이의 발걸음을 따라 더 많은 이들이 함께 갈 때 길은 뚜렷해지고 넓어지고 탄탄해진다”며 “굴하지 않고 꿋꿋하게 가는 것이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이며, 주저하거나 마다하지 않고 그 길을 가는 것이 경기도의 역할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 지사는 “마음 없는 새들이 유유히 넘어가고, 이념 없는 꽃들이 씨를 날려 보내는데, 살아서는 못 가는 고향이 있다”는 DMZ에 관한 시 구절을 인용한 뒤 “이제는 벽을 허물고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로 가는 길을 내디뎌야 할 때다. 오늘보다 나은 한반도, 함께 해주신다면 만들 수 있다”고 역설했다.

한편, 이 지사의 연설에 이어서는 판티킴푹 인권운동가와 글로리아 스타이넘 사회운동가의 기조연설이 차례로 진행됐다.

이날 이 지사는 ‘경기도형 남북교류 3대 추진 방향’으로 ▲도민이 참여하고 혜택받는 남북교류 ▲중앙정부와 상생하는 납북교류시대 ▲국제사회와 함께 하는 남북교류를 제시했다.  ⓒ 굿 뉴스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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