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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줄어드는 과일 소비, 늘리려면 어떻게?
해마다 줄어드는 과일 소비, 늘리려면 어떻게?
  • 전효정 기자
  • 승인 2021.06.22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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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가구당 과일 구매액 10년간 연평균 35만7천원...감소 추세
1인가구 증가에 따라 간편한 컵과일, 세척과일 등 판매 전략 필요
수도권 가구의 과일 구매는 2019년 기준 1년 평균 40회, 약 34만4천원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 굿 뉴스통신

지난 10년간 대한민국 국민의 농식품 소비는 어떻게 변화했을까?

농촌진흥청은 2010년부터 2019년까지 10년간 누적된 1,486가구의 가계부를 분석한 결과를 지난해 8월 발표했다. 이를 토대로 지난 10년간 농식품 소비 형태가 `젊은 소비, 건강 중시, 간편 소비, 먹거리 구매장소 다양화`로 변화했다고 분석했다.

눈에 띄는 점은 축산물, 가공식품의 구매가 늘어났다는 것이다. 코로나19 발생 또한 소비자의 농식품 구매 형태를 변화시켰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동네 슈퍼마켓과 온라인 구매는 증가한 반면, 대형마트 구매는 감소했다. 가정 내 조리 횟수가 늘어나면서 비교적 손쉽게 조리, 취할 수 있는 농식품 및 저장 기간이 긴 상품의 수요가 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 몸의 건강한 기능을 돕는 과일 소비 형태는 어떻게 달라졌을까?

■ 2019년 수도권 가구당 과일 구매액 평균 34만4천원

경기도농업기술원은 농촌진흥청이 실시한 2010년부터 2019년까지 10년간 소비자 패널 조사 자료 중 경기도와 인천시, 서울시 등 수도권 742가구의 과일 소비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19년 기준으로 수도권에 거주하는 가구는 과일을 1년에 평균 40회 구매하고 과일값으로 34만4천 원가량을 쓰고 있다. 구매빈도와 구매액은 10년 전과 비교해 감소 추세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보면 수도권 742가구의 2010년부터 2019년까지 연평균 과일 구매빈도는 연간 47회이고, 구입액은 35만7천 원이었다. 2019년 가구당 과일류 구매액은 34만3,878원으로 10년 중 최대금액인 2012년 38만2,069원 이후로 미세한 증감은 반복 중이나 감소 추세를 보였다.

종류별로는 사과 8만 원, 포도 5만4천 원, 복숭아 4만3천 원, 배 2만9천 원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단감, 포도 등의 가구당 구매액은 감소하는 반면 참다래 구매액은 꾸준히 증가했다. 아울러 전국 소비자와 마찬가지로 복숭아 구매액이 꾸준히 증가하는 점이 이목을 끈다.

10개년 분석 결과 중 최고 구매액만 봤을 때 2012년 대비 2019년에는 10% 감소했다. 구매 빈도도 2010년 54회에서 2019년 40회로 감소했다.

2019년에는 슈퍼마켓>대형마트>전통시장>전문점 순으로 과일구입 경로 중 전통시장 비율이 점점 감소하는 특징을 나타낸다. ⓒ 굿 뉴스통신

■ 1인가구 증가에 따라 간편한 컵과일, 세척과일 등의 판매 전략 필요

최근 10년간 각 가구의 과일 평균 구매액을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 가구의 과일 구매액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30대 이하 가구의 경우 22만7천 원, 40대는 35만4천 원, 50대는 40만2천 원, 60대 이상은 40만5천 원 순으로 나타났다.

4인 가구의 주요 과일 구매액 변화는 2013년 대비 2019년에 배, 복숭아, 체리 구매액이 늘었고, 1인 가구는 사과, 배, 복숭아, 포도, 체리 등의 구매액이 증가했다. 특히, 1인 가구의 체리·복숭아 구매액은 2013년 대비 2019년에 각각 74%, 57%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과일 구입처는 2019년 기준 슈퍼마켓(52%)이 가장 많았고, 대형마트(18%), 전통시장(1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전통시장에서 과일을 구매하는 비율이 감소하고, 슈퍼마켓에서 구입하는 비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균형 있는 영양을 추구하는 현대인들에게 비타민과 미네랄을 공급하는 과일은 꼭 필요한 식품군이다. 이처럼 중요한 식품임에도 과일 소비가 감소하는 이유로 전문가들은 1인가족의 증가와 고령화, 수입과일의 급증 등이 과일 소비시장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경기도농업기술원 관계자는 “1인가구 증가추세에 따라 1인가구 타겟팅 판매 전략이 필요하며, 이에 따라 과일 생산 농가에서는 소비 트렌드를 파악해 고수익 방안을 강구하고, 유통․판매업체는 소비자 특성에 맞춰 바로 먹을 수 있는 간편한 컵과일, 씻어나온 과일, 씨없는 껍질째 먹는 포도 등의 바로 섭취 형태의 과일 판매 노력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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