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수요조사 뒤 사업비 확보 추진
경기도가 내년부터 도내 대학을 대상으로 ‘1000원 아침 공급사업’을 시범추진한다.
이 사업은 식습관 변화 등으로 아침 결식률이 높은 대학생을 대상으로 간편 아침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12일 도에 따르면 아침 결식률이 높은 대학생들에게 아침밥 먹는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내년부터 ‘대학생 1000원 아침공급사업’을 시범 추진할 예정이다.
학생들은 1000원만 내면 아침을 먹을 수 있다. 현재 학기 중 60일 정도 아침 간편식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사업물량은 내년 5000명, 2021년 1만명, 2022년 1만5000명, 2022년 2만명으로 점차 확대될 예정이다.
사업비는 내년 3억원, 2021년 6억원, 2022년 9억원, 2023년 9억원 등 4년동안 27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사업참여를 희망하는 학교 중 대학생활협동조합이 있는 학교를 우선 선정 지원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올 하반기 도내 대학(80개교 대학생 44만3794명)을 대상으로 수요를 조사할 계획이다.
수요조사 결과에 따라 사업물량이 조정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이 주관한다. 농식품유통진흥원은 간편한 식단 레시피 개발과 함께 희망대학에 주먹밥, 누룽지 등을 조리할 수 있도록 경기미를 제공할 계획이다.
학생들이 지출하는 1000원은 식단 운영에 필요한 경비로 활용된다.
도 관계자는 “내년부터 도내 대학을 대상으로 ‘대학생 1000원 아침 공급사업’을 시범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올 하반기 수요조사 뒤 사업비를 확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15년 국민건강영양실태조사 결과, 만 19~29세의 아침식사 결식률은 남자 51.1%, 여자 46.9%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