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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체납자 압류 물품 490점 공개 매각…3억2400만원 징수
道, 체납자 압류 물품 490점 공개 매각…3억2400만원 징수
  • 양종식 기자
  • 승인 2019.06.12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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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 134점, 시계 35점, 귀금속 237점, 골프채·양주 등 83점
최고가 낙찰은 감정가 5천만원 벤틀리 차량…7779만원 낙찰

경기도는 12일 오전 10시 수원컨벤션센터 3층에서 2019년 지방세 체납자 압류 동산을 공개 매각했다. 이날 공매에서 최고가 낙찰을 기록한 압류물품은 특별공매를 진행한 감정가 5,000만원의 벤틀리 컨티넨탈 GT 차량으로 7,779만원에 낙찰됐다. ©굿 뉴스통신

경기도가 고액체납자로부터 압류한 명품가방과 명품시계, 귀금속을 공개 매각해 3억2,400만원의 세금을 징수했다.

도는 12일 오전 10시부터 수원컨벤션센터 3층에서 체납자 압류 명품 공개 매각을 실시한 결과 공매대상 490점 가운데 410점을 매각했다고 밝혔다.

매각 대상 물품은 샤넬·루이비통 등 명품가방 134점, 롤렉스 등 명품시계 35점, 황금열쇠 등 귀금속 237점, 골프채·양주 등 기타 83점이었다.

이날 공매에서 최고가 낙찰을 기록한 압류물품은 특별공매를 진행한 감정가 5,000만원의 벤틀리 컨티넨탈 GT 차량으로 7,779만원에 낙찰됐다. 뒤를 이어 감정가 380만원의 롤렉스 시계가 1,010만원의 낙찰가를 기록했다.

900여평 규모 전시실에 마련된 공매장에는 1,500여명이 방문했으며 남성들은 주로 명품시계나 양주·골프채에, 여성들은 명품가방, 귀금속류에 많은 관심을 가졌다.

입찰 마감은 낮 12시까지였다. 입찰을 원하는 개인은 해당 체납자를 제외하고 누구나 개별 입찰이 가능했다. 낙찰자는 오후 2시 이후 발표됐다.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한 낙찰자는 신분확인 후 현금 또는 계좌이체로 현장에서 지불 후 물품을 바로 수령해갔다.

공매물품이 가짜로 판명될 경우 감정평가업체에서 낙찰자에게 감정가액의 200%를 보상해 주는 낙찰자 보호 장치도 마련됐다.

매각 대상 물품은 총 490건으로 샤넬·루이비통 등 명품가방 134점, 롤렉스 등 명품시계 35점, 황금열쇠 등 귀금속 237점, 골프채·양주 등 기타 83점이었다. ©굿 뉴스통신

입찰에 참가한 한모(39·분당 거주) 씨는 “지인과 함께 처음 참가했는데 압류물품들이 매우 다양하고 가격도 매력적이지만 성실한 납세자의 입장에서 공매행사를 보니 성실한 납세자가 보호받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도는 압류물품의 매각대금은 체납세액으로 충당하고 유찰된 압류물품 37점은 공매를 다시 실시해 매각할 예정이다. 나머지 43점은 세금을 납부해 공매가 취소됐다.

앞서 도는 시·군 합동으로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고액·고질체납자 271명을 대상으로 가택수색을 실시, 현금 10억 원의 체납액을 징수했다. 이 중 납부의사가 없는 체납자의 명품가방과 시계, 귀금속 등 물품 1,200여점을 압류한 후 진품으로 판명된 490점을 이번 공매에 내놨다.

체납자 압류 물품 공매행사는 경기도가 2015년부터 전국 최초로 실시했으며 지난해까지 4회에 걸쳐 압류물품 2,000여 점을 공개매각하고 8억원의 체납액을 징수했다.

지난해에는 체납자로부터 압류한 명품 464점을 매각해 2억4,900만 원의 체납액을 징수한 바 있다.

이의환 경기도 조세정의과장은 “경기도에서 체납자 압류 물품 공매행사를 5년 동안 진행해왔는데 체납자들의 재산은닉 정도가 갈수록 지능화돼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번에는 특별히 세계 3대 명품 중 하나인 벤틀리 차량을 어렵게 압수했다. 성실한 납세자 보호를 위해 고질·상습 체납자 중심으로 압류를 계속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매 참가자들이 압류물품 입찰을 위해 공매에 나온 다양한 고가의 물품들을 둘러보고 있다. © 굿 뉴스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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