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기도 부채는 3조5000억원 수준으로 최근 10년간 가장 낮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11일 경기도에 따르면 ‘2018회계연도 경기도 세입세출 결산’ 결과, 지난해 경기도 부채(채무(지방채, 채무부담행위, 보증채무 부담행위) + 미지급금, 퇴직급여충당 등)는 3조5766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3조7965억원) 보다 부채규모가 2199억원 감소한 것으로, 최근 10년간(2009~2018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실제로 경기도 부채는 2009년 3조9028억원에서 2010년 3조7109억원, 2011년 4조3025억원, 2012년 4조3162억원, 2013년 4조5532억원, 2014년 4조6580억원, 2015년 4조9913억원으로 최고 수준을 보이다 2016년 4조4492억원, 2017년 3조7965억원으로 낮아진데 이어 지난해 3조5766억원까지 떨어졌다.
이같이 도 부채규모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16년부터 전체 부채의 4분이 3을 차지하는 지역개발채권(자동차 등록 등 의무 매입)에 대한 면제·감면제도가 시행되면서 채권발행액이 지속적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도 부채는 지역개발채권 2조6283억원(전체 부채의 73.5%), 시군 조정교부금 2632억원, 지방교육세 2092억원, (단기)세입세출외현금 1109억원, 보조금반환금·선수금 등 688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미지급금, 미지급비용, 퇴직급여충당금, 세입세출 현금 등을 제외한 순수한 채무는 2조6282억8100만원으로 나타났다.
도 관계자는 “지난해 경기도 채무가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인 것은 지역개발채권 감면·면제 시행으로 채권발행액이 크게 줄어든 원인이 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