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들은 내년에 가장 많은 예산을 편성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야로 ‘공공질서 및 안전분야’를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들어 심각성을 더하고 있는 미세먼지 대응을 위해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로는 ‘매연 배출 사업장 단속 및 환경개선 지원’이 지목됐다.
이 같은 결과는 경기도가 도청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4월10일부터 30일까지 실시한 ‘2020년 중점투자부문 선호도 조사’ 결과이다.
이번 여론조사에는 모두 1538명이 참여했고, 이들은 47개 분야(거주지역·연령 등 질문 제외)에 대한 질문에 답했다.
2020년도에 가장 많은 예산을 편성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야를 묻는 질문에 가장 많은 26.5%(407명)가 ‘공공질서 및 안전분야’를 꼽았다.
공공질서 및 안전분야에서 우선적으로 예산을 편성해야 하는 부문’에 대해서는 65.0%(999명)가 ‘소방’(화재예방 및 현장 대응력 강화)을 지목했다.
미세먼지 대응 등 도 차원에서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도 있었다.
이 같은 질문에는 응답자의 32.1%(494명)가 ‘매연 배출 사업장 단속 및 환경개선 지원’이라고 답했고,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국제 협력 강화’(24.5%, 377명) ‘전기차 등 친환경자동차 보급 사업’(23.0%, 353명)이 뒤를 이었다.
사회복지 분야의 구체적인 예산편성 우선순위에 대한 질문에는 일자리 창출 등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상당수를 차지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노동(고용 촉진 및 안정/근로자 복지 증진)이 26.5%(407명)으로 가장 많았고 보육·가족 및 여성(보육·가족 지원/여성 복지 증진) 22.0%(338명), 취약계층 지원(취약계층 아동 보호/장애인 복지 증진) 17.6%(271명) 순을 기록했다.
이외에 행복한 노후생활보장을 위해서는 38.7%(595명)가 ‘노인일자리 확대 및 지원’을, 의료서비스 격차 해소를 위해서는 32.0%(492명)가 ‘공공보건의료기관 기능 강화’를, 대중교통 육성을 위해서는 45.0%(693명)가 ‘수도권 교통수단(버스·전철·경전철 등) 간 환승할인 지원 강화’가 가장 시급하다고 답했다.
도는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내년도 예산안 편성 시 반영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에는 총 1539명(남 810명, 여 729명)이 참여한 가운데 연령별로는 40대 30.2%(465명), 거주지별로는 수원시가 15.9%(245명)로 가장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