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한국 위원은 20일 상임위 회의실에서 열린 경기관광공사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도의 갑작스런 임진각 관광지 임시주차장 매각 추진 불가 방침을 매섭게 질타했다.
이한국 의원은 “파주시는 임진각 관광지 방문객들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주차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경기도로부터 해당 주차장 토지매입 협의를 완료했다.
그런데 경기도가 올해 9월 일방적으로 해당 부지의 매각 불가를 통보해 파주시가 곤란한 상황에 처했다”며 절차상의 문제를 지적했다.
“해당 부지의 자체 활용 방안을 모색하는 것으로 방침이 변경되어 매각에 신중한 입장이다”라는 안동광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 국장의 답변에, 이 의원은 “전 도지사 시절인 2020년에 협의 완료할 때는 신중하지 않았고 지금은 신중한 것이냐”며 도의 오락가락한 행정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어서 이 의원은 “파주시가 토지매입비로 편성한 51억이 전부다 불용 될 위기에 처했다”며 “기초지방자치단체에서 관련 절차까지 모두 마무리하고 큰 예산을 준비했는데, 도로구역으로 지정되어 주차장 이외의 용도로 활용할 수 없는 부지를 한순간에 자체 활용하겠다고 통보하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며 경기도의 책임감 없는 행정을 강력하게 질타했다.
이영봉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또한 단체장이 바뀌면서 공유재산 매각에 신중을 기하는 것 같지만, 파주시가 해당 부지 매입에 절실한 상황 같으니 다시 필요성 등을 적절히 검토해 방법을 강구하라고 경기관광공사에 요청했다.
이에 조원용 경기관광공사 사장은 “경기도에 요청해 임진각 관광지 임시주차장 매각의 건을 다시 심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임진각 관광지 주차장은 2017년 경기도에서 조성한 후, 파주시가 매입하는 것으로 2020년 9월에 협의 완료했으나, 올해 9월 경기도는 해당 부지의 자체 활용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목적으로 매각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파주시는 올해 안에 관련 절차를 이행하지 못하면, 토지매입비로 마련한 51억이 불용 처리되는 난감한 상황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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