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0시 기준 9명 추가…이태원 클럽 관련 총 30명 육박
용인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용인 66번)가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후 지역발생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집계에 따르면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30명에 육박하고 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9일 정례브리핑에서 "(지난번 발표한) 15명을 포함해 어제까지 총 2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총 18명으로 이중 해외유입 1건을 제외하고 나머지 17명은 지역발생 확진자였다. 서울 12명, 경기 3명, 인천 1명, 부산 1명이다.
이들은 모두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로, 전날 있었던 본인과 지인, 직장동료까지 포함하면 모두 20명이 관련 확진자로 분류된다는 게 중대본의 설명이다.
이와 별도로 서울시는 이날 10시 확진자가 전날(8일 0시)보다 21명 추가 됐다고 밝혔다. 9일 0시 이후 오전 10시까지 9명의 확진자가 추가된 것이다. 서울시는 이들이 모두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라고 밝혔다.
추가된 9명의 확진자는 용산구 3명을 비롯해 비롯 강동구 1명, 성북구 1명, 도봉구 1명, 강남구1명, 강서구 1명, 동작구 1명 등이 새롭게 추가됐다.
이에 따라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 수는 전국적으로 29명으로 늘었다. 문제는 이태원 클럽 초발환자인 용인 66번 확진자와 접촉한 확진자들로부터 2차 감염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확진자를 신속히 찾아내 격리하지 않을 경우 추가 확산에 대한 우려가 크다.
김 1총괄조정관은 "방역당국은 지역사회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이태원 클럽 방문자와 추가 확진환자들의 가족, 지인 등 접촉자를 파악하고 조사하고 있다"며 "국민 여러분들께서도 지자체와 방역당국이 제공하는 확진환자 동선을 참고해 동선이 겹치는 경우 방역당국의 조치에 적극 협력해 달라"고 촉구했다.